Korea Community Day 2019 후기

2019-02-25
 

2월 23일 토요일, Korea Community Day에 다녀왔다. 페이스북에 있는 여러 개발자 그룹에 들어가 있지만 활동은 하지 않고 올라오는 소식만 보는 편이라 Community Day라는 이름 때문에 신청할 때 고민을 조금 했는데, 회사에만 있으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보니 그래도 가기로 했다.

꽤 많은 세션을 들었는데 내가 들은 세션중에서 기억에 남는 세션은 총 3개인데, 여기 아래에 간략하게 적어보았다 :)

1. 커뮤니티 대담

처음으로 들은 세션은 커뮤니티 대담이었다. 여러 커뮤니티의 관리자분들이 각자의 커뮤니티에 대해 소개하고 커뮤니티에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답해주는 시간이었는데 그 내용이 나에게는 꽤 좋았다. 이전에 몇 번 조그마한 스터디나 동아리를 운영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 경험으로 사람이 적어도 생각보다 잘 운영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 수 백에서 수만 명이 활동하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보니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 평소에 커뮤니티 활동을 잘 하는 편이 아니었늗네 앞으로는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기도 하였다.

2. 구글이 선택한 코틀린? 왜 좋을까?

발표자분께서 어그로 끄는 용도로 지으신 제목이라고 직접 말하셨고 나 역시 제목에 어그로 끌려서 들은 세션이다 ㅋㅋ. 정작 구글이 Kotlin을 선택한 이유는 이미 많은 기업과 엔지니어들이 밀어주는 추세여서 거기에 탑승한 것뿐이라는 빠른 결론과 함께 Kotlin과 Java와의 차이점들을 예로 들어가며 Kotlin의 간결함과 철학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회사 팀원분이 함수형을 너무 좋아하셔서 많은 자극을 받아 최근에 함수형 프로그래밍에 많은 관심이 생겼고 ‘배워볼 만한 언어’ 리스트의 한 칸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 세션을 듣고 ‘배울 언어’ 목록으로 옮겼다.

3. 코딩하는 공익 - 아직 세상을 바꾸고 싶은 개발자에게

얼마 전에 이슈가 되었던, 브런치에서 ‘코딩하는공익’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시던 분이 오셔서 글을 쓰는 과정과 개인적인 심정 그리고 그 이후의 상황까지 재밌게 풀어내셨다.

4. “좋은 개발자” 프레임 아작내기

사실 이 세션은 다른 세션을 듣느라 놓친 세션이다. 뒤늦게 이 세션의 내용을 듣고 현장에서 듣지 않았던걸 엄청 후회했다 ㅠㅠㅠㅠ. 그나마 다행인 건 행사가 끝난 뒤 스피커분께서 React Korea 그룹에 발표하신 걸 촬영하신 영상을 올려주셔서 그것으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개발자의 개발 실력이 하드 스킬이라면 그 외의 인격적인 부분을 소프트 스킬이라 할 때, 만약 누군가 나에게 하드 스킬이 높은 사람과 소프트 스킬이 높은 사람을 고르라면 나는 아마 하드 스킬이 높은 사람을 골랐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세션을 듣고 난 뒤로는 망설임 없이 소프트 스킬이 높은 사람을 고를 것 같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발자에게 실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상기시키는 좋은 내용이었다.

BOF

모든 세션이 끝나고 랜덤으로 자리에 앉아 피자랑 치킨을 먹으며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개발 경력이 많으신 분도 계셨고, 대학생인 분도 계셨는데 내 앞에 앉으신 분이 파이썬에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시는 분이라 되게 즐겁게 이야기를 했었다! 비슷한 일을 하는 분들이 주변에 별로 없는데 다루시는 기술 스택이 나랑 많이 비슷해서 엄청 기뻤다 ㅎㅎㅎ

BOF 시간에 하며 아이스 브레이킹 느낌으로 상품을 걸고 빙고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빙고를 맞추게 되어서 알고리즘 책을 받았다! 이렇게 집에 냄비 받침대가 하나 더 늘었다 ㅋㅋㅋㅋ


P.S.

  •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는데 선착순으로 나누어주었던 부기보드와 NVIDIA 머그컵과 개발자 스티커 그리고 3 in 1 케이블까지 꽤 좋은 아이템 파밍이었다. 좋다 :D